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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아부다비 1일 투어 - 부티크몰 & 에티하드타워 전망대 편

나의 추억 가득했던 9일간의 유럽 여행기의
서막은 예기치 않게 아부다비에서 열리게 되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부다비의 모습

원래의 계획은 이러했다
인천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로마에서 1박
바르셀로나로 이동하여 5박
마드리드로 이동하여 1박
그리고 아부다비에서 1박을 마지막으로
나의 여행일정은 계획되었었다.

아직 뜨거운 중동을 태양이 내리쬐기 전의
아부다비 새벽, 공항에 착륙하여
여행 첫날의 설레임을 가득 안고
로마행으로 갈아타기위해 내렸다

계획이 틀어진건
이쯤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아부다비에서 거주중인
친구를 만나 로마행 비행기를 탑승해야 했으나

스튜어디스인 친구찬스로 구매했던 로마행 비행기는 풀 탑승자로 인해 거부되었고
나는 갈곳을 잃은 신세가 되었다.



인천에서 로마로 꼭 짐을 연결해주라고 신신당부까지 해버린 나의 짐을
찾아 달라고 했으나..

어짜피 내일 다른 비행기 탈거면
그때 짐 연결을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티케팅 데스크 직원을 믿고
아부다비 공항 짐칸 어딘가에
버려두고 공항을 나섰다

부랴부랴 만나기로 한 친구랑 연락하여
친구 숙소로 이동

스튜어디스 아이디 티켓을 구매할땐 꼭
확정 티켓으로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아무튼 케세라세라
일단 이렇게 된 이상 즐기자!
그나저나 숙소 좋다~ 수영장에 헬스장에

부랴부랴 원데이 아부다비 여행 출발!

멋쟁이 친구차 타고 편히
시티로 이동하며 바라본 아부다비는
생각보다(?) 파릇했고
건물도 많았다.



사실 나는 이글이글 타는 모레
가득한 사막에
얇다랗게 자리한 길을 상상했었더랬다..

그렇게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부티크몰
부티크몰은 럭셔리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비교적 매우 조용하고 작은 몰이라고 했다.

정말 내부로 들어선 순간 폐부를 찌르는
차가운 공기에 아부다비가 맞나?

작게 의심했지만 사시사철 더운 나라인
태국 방콕만 해도 모든 백화점들이
시베리아라는걸 생각해 내곤 고개를 끄덕였다.



평일 낮 한가로운 아부다비의 모습
실제상황은 숨막히는 더위에
사우나를 연상케 했다.

마치 사우나 같은
타는듯한 더위만 아니라면
너무나도 평온해 보이는 아부다비

부티크 몰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깨끗하고 고급지게 (시원하고)
잘 꾸며져 있다.

그 중 가장 예쁜 촬영 포인트

아침 댓바람부터 심적 충격에
배고픔이 극에 치닿을쯤
도착한 아부다비 맛집, 레오폴드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내가 시킨건 하리싸 그릴드 치킨

하리싸 Harissa는 소스 종류 중 하나로
달고 짠맛을 뺀 한국의 고추장 같은 텍스쳐라

프랑스 유학 시절에
매운맛이 사무치게 그리울때면
자주 애용했던 소스다

요것은 친구가 시킨 파스타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밍밍한 맛의
파스타가 아닐 수 없었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음식점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아부다비에서 유명하다는
한눈에 아부다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티하드 타워 전망대로 이동했다.





여지없이 시원한 내부 공기
이 크고 높은 천장의 건물을
이토록 차갑게 유지하려면 대체 전기를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가늠이 힘들 정도였다.

세상 지친 나에게 아랍에 온 증빙을 해야한다며
친구가 찍어준 사진
여행의 기쁨과 사라진 짐과 티켓의 심란함이
묘하게 얽혀 지침으로 무장한 얼굴 ㅎ

전망대 티켓을 구매
75층이라 75디르함인가
75디르함 티켓을 구매하면
50 디르함 어치 케익과 음료를
전망대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85디르함으로
올랐다고 했던듯 하다.

전망대 카페에 자리잡고
음료와 케익을 시키고
인증샷을 남겼다.

매일 비슷하게 흘러가는 바쁜 일상에서
탈출하여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보니
이래서 여행은 필요 하구나 싶다.

이제 전망대를 왔으니
아부다비 도심을 전망할 차례

차로 이동하며 본 모습 보다도 더
푸르르고 바다가 있는 아부다비

키 높은 빌딩들도 많다.



바다라니 바다라니

바로 앞에 금가루 커피로 유명하다는
에미레이츠 팔레스도 보인다
하루 숙박료가 몇백이라는...

분위기 있게 찍어준 이미지에
흑백 효과를 추가

다음 포스팅은
금빛 찬란한 에미레이츠 팰리스와
금가루 커피 그리고 역대 최고 양갈비 맛집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